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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격화, 시장 혼미… 미 ‘대중 수출규제’ 반도체 후폭풍 지속 [美 증시 & I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러-우크라이나의 전쟁 격화, 지난주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른 후폭풍과 함께 미 연준(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 통화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흐름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32% 내린 2만9202.8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하락한 3612.39로 마감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04% 떨어진 1만54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이로인해 달러인덱스가 또 다시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와함께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도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전기차 섹터의 약세가 지속됐다. 테슬라는 0.05% 하락한 222.96달러로 마감했다. 9월 중국내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여전히 부담이다.

리비안은 차량 앞부분의 ‘조향 장치’ 결합 의심으로 1만3000대에 달하는 차량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하면서 7.28% 급락했다. 니콜라(-7.69%)와 루시드(5.24%)도 이날 큰 악재는 없었지만 낙폭이 컷다.

반도체 섹터는 시련의 연속이다. 가뜩이나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분위기가 안좋은데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주 고성능 반도체 제조장비를 포함한 대 중국 수출규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약세가 심화됐다.

이날 엔비디아(-3.36%), AMD(-1.0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89%), 인텔(-2.02%), 퀄컴(-5.22%)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나스닥 지수 평균보다 더 크게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애플은 0.24%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아마존(-0.78%)과 알파벳(-0.83%)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2.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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