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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극찬한 중국, “대만 특별행정구역 생각에 감사”

친강(57) 주미 중국대사가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극찬했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이틀전 머스크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모두가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두는 것이 양안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이란 취지의 발언이 알려진지 하루만에 나왔다.

이 발언은 테슬라의 주력 생산기지인 상하이 공장이 있는 중국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 50%이상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다.

친강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만 해협의 평화를 촉구하고 대만 특별행정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공유한 머스크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은 특별행정구로서 고도의 자치권과 광활한 발전 공간을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강 대사의 개인 트위터를 통한 언급이지만 이는 사실상 중국의 공식적인 반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 출신의 친강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최고 측근으로 손꼽히는 인사중 한 명이다.

친강 대사는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에 대해 견지하고 있는 '평화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국양제'는 홍콩처럼 '체제가 다른 것은 인정하되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은 불변'이라는 중국의 전략으로, 바꿔 말하면 대만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대만의 모든 정파는 이같은 중국의 일국양제 전략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만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로이터는 홍콩 사태를 거론하며 '특별행정구역'이란 고도의 자치권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대만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미국으로서도 머스크의 입방정이 달가울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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