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 거래일인 13일, 코스피 지수가 올들어 최대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또한 시총 1위인 삼성전자도 이날 연중 최고상승율을 기록하며, 반등의 모멘텀을 시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힙입어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해 결국 65.26 포인트(+2.74%) 오른 2449.54로 마감했다.
추석연휴 직전 무너졌던 2400선도 단숨에 만회했다. 코스닥 시장도 2.44% 오른 796.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 급등은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대비 4.50% 오른 5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일일 상승율로는 올들어 최대폭 상승이란 점이 눈에 띤다.
이날 외국인이 131만주, 기관이 319만주를 각각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매수 주체중 그동안 삼성전자 매도 비중이 컷던 '금융투자'가 239만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돼 삼성전자 주가의 추세 전환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이날 개인은 450만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374.50원에서 움직임으로써 오름세가 일단 멈췄으나 큰 폭의 하락은 아니다.
따라서 이날 삼성전자의 급등은 원-달러 환율 등 거시경제(매크로) 지표에 의한 반사효과라기보다는 바닥론에 대한 인식 또는 최근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고려된 시장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도 4.87%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9월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기술주 및 성장주 투자가 다시 가열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2.16% 상승으로 마감했고, '아이폰14' 출시 기대감에 따른 수혜주로 LG이노텍이 집중 조명 받으면서 7.85% 급등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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