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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C,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패널 제조사, 투자 재검토"

- BOE·CSOT 등 중국 패널 제조사 생산시설 투자 중단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DSCC는 중국 BOE CSOT 등 패널제조사들의 설비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비 투자를 늦추는 것은 주로 중국 업체들이다. ▲BOE B12, B16라인 ▲CSOT T8, T9라인 ▲티안마 TM18라인 등에 투자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CSOT T5라인은 2단계 투자까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DSCC는 “패널 제조사들이 패널 가격 하락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를 미루고 있다”며 “그 대신 생산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지연 업체 목록에는 삼성디스플레이도 포함됐다.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을 접으면서 비워둔 라인(L8)에 1단계 투자가 지연됐지만 2단계 투자는 결정된 상황이라고 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비 투자와 관련해 투자 계획을 확정한 적이 없어 투자 지연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DSC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초에 폐쇄된 LCD생산라인 L7-2를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9개월 앞당겼다. DSCC는 이를 IT용 패널 시장에서 6세대 패널 물량 확대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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