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와 만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오는 4월1일 오후 웨이브·왓챠·티빙·쿠팡(쿠팡플레이)·카카오엔터(카카오TV)등 5곳의 사업자와 만나 OTT업계의 의견을 청취한다.
간담회는 약 30분간 진행된다. 각사별로 의견을 개진한 뒤, 인수위 위원들의 질의에 OTT업계가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자율등급제 도입과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OTT 진흥을 위해 마련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에 담긴 내용들이었지만, 정권 내 통과되지 못한 과제들이다.
구글 인앱결제 강제에 따른 어려움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OTT업계는 최근 구글 인앱결제 강제에 따른 여파로 월 구독료를 일괄 인상했다. 인앱결제는 구글이 유료 콘텐츠 결제 시 자사 결제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방식으로, 최대 30%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차기 정부는 이 자리를 계기로 OTT 지원과 관련한 정책의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OTT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책을 공약하지 않았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2월18일 문화예술 관련 7가지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OTT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해외 현지 제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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