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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40만원도 붕괴…외국인 매도세 지속· ‘코스피200 편입’으로 공매도까지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거래부터 '코스피200'에 지수에 특례 편입됐지만 지난 1월27일 상장이후 지켜왔던 40만원이 결국 붕괴됐다.

이날 오전 10시10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5.27% 하락한 39만5000원에 거래중이다.상장 이후 최저 가격을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93조2000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이날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여전히 강하게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2월15일부터 전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한달내내 매도 우위다.

특히 이날부터는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가 가능해졌다. 업황이 좋지않은 상황이기때문에 공매도의 영향도 본격적으로 미치는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이 현재로선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공매도는 기업의 향후 주가 전망이 부정적일때 더욱 기승을 부린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하 2차전지 관련 섹터는 니켈 등 원재료 가격 급상승과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광물 수급 우려까지 더해져 시장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또한 광물 원료의 상승은 최근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전기차 생태계에 대한 전망이 보수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여전히 관심이다.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를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공모 당시 외국인에게 1285만6250주를 배정했고, 이중 72.9%인 937만7750주를 의무보호 미확약, 즉 보호예수기간이 없는 물량으로 배정한 바 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외국인들은 여전히 주당 9만원 이상차익을 보고 있는 수익구간이다.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전기차 섹터의 움직임, 국내 원-달러 환율 변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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