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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무인점포 바람… 신세계아이앤씨와 다른 점은?

사진은 신세계아이앤씨 스마트 매장 이마트24에서 물건을 고르는 모델이다. /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뿐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된 바 없다. (사진=강민혜 기자/자료사진)
사진은 신세계아이앤씨 스마트 매장 이마트24에서 물건을 고르는 모델이다. /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뿐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된 바 없다. (사진=강민혜 기자/자료사진)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우리보다 무인 점포 역사가 앞선 일본에서 무인 점포 바람이 더 거세지고 있다.
11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패밀리마트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무인 점포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운영 방식은 국내서 지난 7일 IT서비스 기업 신세계아이앤씨가 공개한 무인점포와 비슷하다.

전용 게이트로 매장에 들어간 고객이 상품을 고르면 천장의 인공지능(AI) 카메라, 중량 센서가 제품을 확인한다.

다만 결제 방식은 조금 다르다.

입구만 나가면 기존 고객이 입력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결제되는 신세계아이앤씨의 기술과 달리, 일본 무인점포는 상품 금액은 자동으로 알려주고 이에 따라 결제만 하고 나오면 된다.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거나 매장에 들어갈 때 체크·신용카드 정보를 키오스크에 입력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불필요한 것이다.

즉, 제품만 골라 나오면 되며, 바코더에 제품을 찍지 않아도 그냥 원하는 방식의 카드 혹은 현금을 내고 나오면 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지난 7월 도쿄에 소규모 무인점포를 차린 후 데이터를 수집했다.

입장객이 약 10명이라면 직원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배경이다.

출점 비용은 유인 점포에 비햐 약 20% 높으나 장기적으로 인건비가 줄어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계산이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의하면 인건비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비의 약 60%다.

패밀리마트가 무인점포 대폭 확대 계획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규제 변화와 유관된다.

기존에는 식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에는 식품위생 책임자가 상주하도록 했으나 작년 6월 후생노동성이 무인점포의 경우 상품을 매장에 채우는 직원이 순회할 때 위생관리자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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