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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SKT, 유심교체 시작…매장 오픈런 이어 온라인도 북새통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8일 SK텔레콤이 무료 유심칩 교체를 실시한 직후 SK텔레콤 직영점 앞으로 이용자들이 길게 대기줄을 서고 있다.
28일 SK텔레콤이 무료 유심칩 교체를 실시한 직후 SK텔레콤 직영점 앞으로 이용자들이 길게 대기줄을 서고 있다.


“SKT 유심오픈런, 3~4시간 기다려야”…T월드 홈피도 10만여명 대기줄

[강소현·오병훈기자] 28일 오전 10시 전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K텔레콤 서비스 매장 앞으로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줄이 길어지면서 매장 담당자가 직접 밖으로 나와 이용자들에게 대기시간과 상황을 안내하기 시작했죠. 차례대로 이용자들이 매장에 들어서면서, 유심칩 교체를 시작했으나 뒤늦게 매장 대기줄에 합류한 이용자들은 선착순에 들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매장 담당 직원은 대기 중인 이용자들에게 “현장 방문 이용자 대상 유심칩 100개가 준비돼 있고, 나머지 100개는 온라인 예약 신청 이용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습니다. 대기줄에서는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오전 9시30분 경부터 대기줄에 합류한 신 모씨(63세, 서울 서대문구)는 “별도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고, 저녁 9시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줄은 오늘 현장에 와서 알았다”고 말했죠. SK텔레콤은 이날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티월드(T월드) 애플리케이션(앱) 내 유심 무료 교체를 위한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마련했지만, 접속자가 폭주하며 이용자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서비스 신청을 위한 대기 접속자는 8만7990명이었습니다.


[ⓒCU]
[ⓒCU]


1분기 유통가 희비…롯데쇼핑·현대百 ‘맑음’, 편의점·신세계 ‘흐림’

[왕진화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경기 악화 속 대내외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소비 양극화에 따른 유통 채널 간 희비가 엇갈린 모습입니다. 우선 롯데쇼핑·현대백화점 등 전통 유통 강자들의 올 1분기 성적표는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보다 맑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패션 고전 속에서도 백화점에서 선방한 한편, 계열사들이 힘을 보탰기 때문입니다. 다만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본업 강화로 인한 비용 투입 및 자회사의 부진 등으로 인해 ‘흐림’이 예상됩니다.

편의점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날씨 운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점포 포화와 소비 양극화 속 채널 간 가격경쟁력 심화로 인해 업황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 부담에 따른 장바구니 물가 수혜가 편의점에서 타 채널로 옮겨간 여파가 뼈아팠던 것으로 보이네요. 그나마 CU는 네트웍스 연결 편입 효과 등으로 인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中 공세에 HBM2E 생산중단 수순…'하이브리드 본딩'에 걸린 운명 [소부장반차장]

[배태용기자] 삼성전자가 HBM2E(고대역폭 메모리) 제품 생산 종료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향후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 향후 HBM4 시장에서 수율 확보 여부가 삼성전자의 운명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고객사에 HBM2E 제품에 대한 'Last Buy Order(LBO, 마지막 주문 접수)'를 통보하고, 생산 종료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y, 1z 나노 기반의 8Gb DDR4 제품 역시 오는 2025년 4월을 기점으로 EOL(End of Life) 조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는 메모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HBM2E는 기존 HBM2 대비 대역폭과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사용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YMTC, CXMT 등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무기로 시장 공세를 강화하면서, 범용 메모리 제품군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했습니다. HBM2E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 하락 압력이 커졌고, 삼성전자는 HBM3E 및 HBM4 등 차세대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전략을 택한 겁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서유럽 삼성전자 판매량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서유럽 삼성전자 판매량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AI, 서유럽 프리미엄 수요 적격"…갤S25, 출시 초기 판매량 23% 차지

[옥송이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인 갤럭시 AI가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서유럽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 서유럽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서유럽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출시 초기 4주간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서유럽 시장 내 삼성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23%를 차지했습니다. 각각 전체 판매량의 21%, 16%를 차지했던 갤럭시 S24, S23 시리즈 대비 높은 비중입니다. 이는 삼성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다만, 출시 초기 4주간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유럽 내 삼성 전체 판매량이 1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준입니다. 서유럽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9% 감소한 바 있습니다.


28일 오후 구글플레이에 '딥시크'를 검색한 모습.
28일 오후 구글플레이에 '딥시크'를 검색한 모습.


딥시크, 韓 앱 다운로드 중단 두 달만 서비스 재개

[이나연기자]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논란을 빚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가 한국에서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28일 재개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서비스를 중단한 지 약 두 달만으로, 우리 정부 시정권고를 일부 수용하면서죠. 딥시크는 국내 앱 신규 다운을 재개하기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 개인정보를 처리한다"는 별도 부속 규정을 추가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23일 열린 제9회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한 지 닷새만인데요.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국외 이전 시 합법적인 근거를 충실히 마련하는 것은 물론, 프롬프트 정보 즉각 파기와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등을 시정권고한 바 있습니다. 딥시크는 개인정보위 권고에 따라 이날 한국어판 처리방침을 공개하면서 기존에 미흡했던 일부 정책을 개정했죠. 예컨대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내 회사 3곳과 미국 내 1곳 등 모두 4개 해외 업체로 이전하며 이용자가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보 주체가 데이터 수집·이용을 거부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기능, 14세 미만의 아동 대상 서비스 미제공 등도 고지했죠.


[Ⓒ 챗GPT 생성]
[Ⓒ 챗GPT 생성]


디지털 무역장벽 정면 문제제기…美CCIA, 플랫폼·반도체·클라우드 장벽 해소해야”

[권하영기자]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가 한국의 디지털 서비스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 규제 장벽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한국이 관세 인하라는 명목적 개방성과 달리, 비관세장벽(NTB)과 차별적 디지털 규제로 미국계 클라우드 기업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CCIA는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미-한 무역에서 중요한 것은 국경을 넘는 제품이 아니라, 그 이후 기다리고 있는 규제”라며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이 ‘디지털 아웃사이더’로 취급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KORUS(한미 자유무역협정) 이후 관세율은 낮아졌지만, 한국 내 규제적 보호주의 강화가 오히려 시장 개방을 훼손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죠.

한국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외국계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여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구글·유튜브·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들이 망 사용료 부과, 위치 데이터 제한, 구독 해지 관행 조사 등 다양한 규제 조치에 직면했다는 거죠. CCIA는 “구글 인프라가 한국 인터넷 트래픽의 30%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망 이용료 부과 논란에 휘말려 있다”며 “이러한 규제는 사실상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추가 관세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한국을 겨냥한 디지털 통상 대응책을 본격 마련하는 중이죠. 최근 캐럴 밀러 하원의원은 ‘한미 디지털 통상 집행법’을 재발의, 한국이 미국계 디지털 기업에 차별 규제를 부과할 경우 무역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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