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 박원기)가 ‘네이버클라우드’로 재출범한다. 네이버의 B2B 사업 확장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사명도 ‘네이버클라우드’로 바꾼다.
이에 따라 기업용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업무 협업 툴과 같은 기업향 서비스 뿐 아니라 네이버가 확보하고 있는 모든 기술과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되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들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를 하나로 통합해 교육, 커머스, 게임 등 각 비즈니스에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스토어, PG 등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포 스토어(Cloud for Store)’를 만들거나 웨일 브라우저, 교육용 디바이스 등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포 에듀케이션(Cloud for Education)’ 등을 만드는 개념이다.
실제 특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으로 최근 선보인 '뉴로클라우드'가 금융과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전보다 더욱 유연한 형태로 제공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버티컬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확신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BP 박원기 대표는 "지난 3년동안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선보인 상품과 기술력은 글로벌 경쟁자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면서 "이제 글로벌 사업자들이 깊게 다루지 못한 영역을 세분화해 하나하나 공략해 나가면서 그들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BP는 지난 2017년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였다. 3년만에 170개가 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놓고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어오며 국내 대표 클라우드 업체로 성장했다.
NBP는 이번 네이버 클라우드 출범과 함께 핵심 기술과 서비스들을 녹여 중소기업(SME)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패키지를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앞으로 네이버 클라우드가 네이버의 B2B 사업을 대표해 모든 비즈니스 전략 및 영업을 전담하게 게 된다. 기존에 별도로 B2B 비즈니스를 해왔던 클로바와 웍스모바일 등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 하에 완성도 높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대표는 "모든 기업의 비즈니스가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니즈에 한층 더 다가가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그 흐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명도 '네이버클라우드'로 바꾸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