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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E 수장 교체…함기호 대표는 아마존(AWS) 행?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2011년부터 한국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이하 한국HPE)를 이끌어 온 함기호 대표<사진>가 9월 30일부로 회사를 떠난다.

후임은 김영채 한국HPE 부사장이다. 함 대표는 10월 1일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E는 지난 7일 직원들에게 이같은 리더십 교체 소식을 알렸다. 함기호 대표는 지난 1997년 HP에 입사해 마케팅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그룹 세일즈, 테크니컬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2011년에는 한국HP 사장에 선임되며 9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후 HP는 2015년 11월 PC와 프린터를 담당하는 한국HP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한국HPE로 쪼개졌고, 함 대표는 한국HPE 대표직을 계속해서 수행해왔다. 신임 대표에 오른 김영채 부사장 역시 2000년부터 한국HPE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오랜 기간 근무해 왔다. 함 대표는 앞으로 약 2달 간 김영채 부사장의 안정적인 리더십 전환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함 대표는 10월 1일부터는 AWS코리아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AWS코리아는 지난 2019년 7월 장정욱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마이클 최 운영총괄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AWS은 최근 서울 리전에 네 번째 가용영역(AZ)을 추가하고 SK텔레콤과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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