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한국HP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함기호 신임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자사의 웹O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성장축을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31일, 한국HP가 여의도 사옥에서 개최한 2분기 실적 및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함기호 신임 대표<사진>는 “과거에는 기술(Technology)이 산업과 사회, 비즈니스를 이끌었지만 이제 IT는 정보(Information)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재 트렌드에서 봤을때 IT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와 플랫폼, 이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오는 2020년이면 40억명이 온라인에 접속하고 2500만개의 애플리케이션, 310억개의 디바이스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HP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13년이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14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08년 클라우드 시장은 460억 달러에 불과했다. 5년 만에 클라우드 시장은 현재의 3배 규모로 성장하는 만큼, HP도 관련 시장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지난해 HP 매출이 1260억 달러였는데, 약 2013년쯤 되면 1400억 달러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HP 입장에서 봤을때 클라우드 시장은 매출 전체에 견줄만한 새로운 시장인 만큼, 매력적인 성장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HP는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클라우드 앱스토어를 런칭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클라우드와 모바일은 향후 IT산업을 이끌어 갈 두 축이 될 것”이라며 “HP도 향후 5년 동안 관련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HP의 PC와 프린터는 2초에 1대씩 생산되고 있고 1년에 1억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라며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트래픽이 PC보다 약 10배 이상 많아졌고, 100억대 이상의 디바이스가 생산되고 있는 만큼 HP의 웹OS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OS를 단순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PC와 프린터, 서버, 스토리지 등의 제품에까지 확대해 사용자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서비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 등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HP의 오랜 고객인 드림웍스의 경우, 영화 ‘슈렉2’를 만드는데, HP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단 한 대의 서버 없이 제작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인수한 티핑포인트와 아크사이트, 포티파이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자동화, 모니터링툴 등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끊김없고 안전한 아키텍처 및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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