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윈스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윈스는 27일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249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 별도 기준 매출액 242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윈스는 전년동기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74.6%, 영업이익 522.6%, 당기순이익 242.7% 증가했고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76.3%, 영업이익 455.5%, 당기순이익 222.2% 증가한 수치로 윈스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윈스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일본 수출 성과다. 윈스의 1분기 일본 수출은 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9배 증가했다. 일본 사업이 1분기 전체 매출의 49%에 달한다.
윈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도쿄 올림픽 연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5세대(G) 투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수출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시장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 시장에 진입한 차세대 방화벽(NGFW) 매출은 19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들어서면서 재택근무 등 신규 네트워크 보안 관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것이 윈스 측 설명이다.
또한 보안관제 및 유지관리 등 보안 서비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윈스 김대연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언택트로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네트워크 장비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100기가(G) 침입방지시스템(IPS)을 상용화해 당사 중장기 성장 모멘텀인 5G 보안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윈스가 올해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매출액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안기업 중 매출액 1000억원이 넘는 곳은 SK인포섹, 안랩, 시큐아이 3개사 뿐이다. 윈스는 2019년 매출액 821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