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1’ 시리즈가 대박 조짐이다. 애플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이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아이폰XS’ 시리즈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낸지 2분기 만이다. LG이노텍 실적과 애플 실적 연동성이 강화했다.
LG이노텍은 2019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459억원과 18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0.7%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93.6%와 전년동기대비 43.8% 확대했다.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액은 1조6824억원이다. 전기대비 103% 전년동기대비 5% 늘었다.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 최대 고객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11 시리즈를 출시했다. 카메라 디자인 호불호가 갈렸지만 판매는 순조롭다. LG전자와 중화권 고객 수요는 정체했지만 애플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액은 3059억원이다. 전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5% 많다. 투메탈칩온필름(2Metal COF) 등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가 기여했다. 기판과 소재 매출비중은 각각 77%와 23%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액은 2934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2% 전기대비 11% 성장했다. 차량용 모터와 센서의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도 늘어났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 매출액은 91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4% 전기대비 1% 감소했다. LED사업은 구조조정 중이다. 차량조명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줄었다.
한편 4분기 전망도 청신호다. 애플 신제품 흥행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격 논란에도 불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