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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죽었다’ 상복 입은 질병코드 공동대책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위정현) 주요 인사들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위원회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에 상복을 입고 모였다.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지정된 것에 대한 충격을 표현한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애도사도 읊었다. “질병코드로 지정한다는 보도에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에 휩싸였다. 탄식만이 맴돌았다”면서도 “게임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좋아했다. 게임을 게임으로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 대학생 대표로 김주명 중앙대 학생이 나섰다. 그는 “게임은 저희들의 소중한 문화이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래를 여는 창이며, 5000년 역사에서 한국이 자랑할 만한 혁신의 산물이라는 것을 호소한다”며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로 ‘게임 자유 선언문’을 읽었다.

이날 출범식에서 분기탱천한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차분하게 진행됐다. 말 그대로 상갓집 분위기였다.

위정현 게임질병코드 공동대책위원회 회장
위정현 게임질병코드 공동대책위원회 회장
위정현 공동대책위원장은 “새로운 게임문화를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 잘못하면 질책도 해달라”며 질의응답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진 않았지만,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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