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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카카오게임즈 "넵튠 매각 지분, 부채 일부 상환도 검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매각한 넵튠 지분으로 신작 라인업 확충이나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필요한 경우, 부채 상환 활용도 검토한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7일 진행된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넵튠 지분을 크래프톤에 매각한 배경에 대해 "카카오게임즈와의 시너지와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목표로 하는 수준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이 있어서 지분 처리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난달 29일 넵튠 지분 전량 1838만7039주(39.4%)를 크래프톤에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도액은 1649억6851만원으로 처분 예정일은 6월30일이다.

조 CFO는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중장기 모멘텀 관점에서 시뮬레이션과 검토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번 넵튠 지분 처분으로 유동성이 높아졌으며, 확보한 자금 사용처는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신작 라인업 확충이나 필요한 경우 지분 투자로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 기회로 사용하는 것을 우선 검토 중"이라며 "단기적으로 부합되는 게 없다고 판단되면 부채 일부 상환에 활용하는 것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체질개선 작업에 따른 신작 부재 및 라이브 게임 자연 감소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229억원,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게임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2분기 중에는 지난 4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글로벌로 출시한 것을 비롯,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CBT(클로즈드 베타테스트) 형식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과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의 완성도를 높여 시장에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산하 자회사를 통해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등을 여러 플랫폼을 고려해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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