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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최태원 SK 회장, 'SKT 해킹 사태'에 꺼낸 첫 마디는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보안 넘어 국방의 문제” 의지 밝힌 최태원…위약금 면제엔 말 아껴 (종합)

[강소현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USIM) 사고와 관련 소비자 불만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고 이후 일일브리핑을 통해 대응현황을 꾸준히 공유해왔음에도 불구, 불안과 불만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최 회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는 방침입니다. 위원회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이날도 소비자 최대 관심사인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전사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정작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고객 간 형평성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위약금 면제 문제에 대해 그는 “(이 사안과 관련해) 제 생각이 어떻다고 말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면서도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하는 사안으로, SK텔레콤 이사회가 이 부분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CLS]


‘200조원 시장’ 대만에 韓 성공 방정식 이식하는 쿠팡…로켓배송망 강화

[왕진화기자] 올 1분기 매출 11조4800억원대를 기록하며 20%대 성장세를 이어간 쿠팡Inc의 대만 로켓배송 사업 투자 시계가 점차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올 1분기 로켓배송 모델 핵심 요소인 자체 직매입 물류센터 확보와 와우 멤버십 론칭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코카콜라와 펩시 등 상품군을 6배 늘렸기 때문인데요. 최근엔 자체 배송체계인 ‘쿠팡친구’를 모집하며 대만 자체 배송망 강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쿠팡이 대만에 진출한 지 2년 반 만인데, 사실상 대만도 한국과 같은 ‘로켓배송 시스템’을 갖추게 됐습니다.

쿠팡Inc는 7일(한국시간) 1분기 연결실적 발표에서 매출 11조4876억원, 영업이익 23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고, 영업이익은 예년 수준을 회복했지요.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분기 0.6%에서 2%로 소폭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대만 로켓배송 사업이 중심이 된 성장사업 매출은 1조5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해 눈길을 끕니다.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대만 로켓배송 사업 현황과 미래에 대해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쿠팡Inc는 대만 진출 이후 최근까지 50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현지 물류 인프라 구축과 상품 판매 등에 투입했는데요. 대만 자유 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2023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년간 4800억원(106억4100만대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승인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2호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3호 풀필먼트센터 운영도 추진 중입니다. 대만 인구가 2300만명에 이르고, 전체 소매산업 규모(4조5760억 대만달러·200조원)가 큰 만큼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구글클라우드]


[단독]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9년 만에 행사 취소…韓시장 축소 신호탄?

[권하영기자] 구글클라우드가 오는 7월 예정돼 있던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5’ 행사를 갑작스럽게 취소했습니다. 이 행사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릴레이로 열리는 구글의 최대 클라우드 행사로, 한국 시장에서는 2018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돼왔으나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취소 결정은 구글클라우드 본사 측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구글클라우드가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축소하려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만큼, 상징적인 대형 행사를 중단한 것은 한국 시장 내 입지를 재조정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에서 구글은 19.9%로 AWS(60.2%), MS(24.0%), 네이버(20.5%)에 뒤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몇 년간 대표이사가 여러 차례 교체되는 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내부의 경영 안정성 문제도 함께 지적되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프로필 사진 [ⓒ AFP, X]


'지브리풍' 논란에 AI·저작권법 개선 목소리…입법조사처 "데이터 공개 의무 규정 마련해야"

[이나연기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브리' 등 특정 화풍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유행하며 저작권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국회 싱크탱크가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 규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7일 발간한 '생성형 AI의 학습데이터 공개 관련 논의와 입법 과제' 보고서에서 "저작권자와 사업자 간 의견이 대립하는 점을 고려해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 규정에 대해 단계별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며 "'AI기본법'과 '저작권법'에서 해결할 과제를 구분해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죠.

국회입법조사처는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화가 사업자에게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AI 신뢰성 확보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향후 입법 과제로는 ▲AI기본법에 단기·장기적 규정 신설 ▲저작권법에 저작물 이용에 관한 저작권 면책 규정 도입 등을 제안했죠. 국내에서는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데이터 공개 관련 의무 규정이 없습니다. 반면 미국은 AI의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화에 대한 여러 입법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연합 역시 세계 최초 'AI법(AI액트)'에 학습데이터 공개 규정을 도입했죠.


[ⓒCISA 홈페이지 캡처]


'보안 롤모델' CISA, 전방위 압박에 진통…"기업 역할 중요"

[김보민기자]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이하 CISA)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예산 삭감부터 조직 축소까지 불안이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이러한 분위기는 이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보안 행사 'RSAC 2025'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티 놈(Kristi Noem)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RSAC 기조연설을 통해 "CISA는 다시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CISA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설립 목적과 전혀 다른 분야에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야기했죠.

CISA는 보안 판도의 모범(롤 모델)으로 여겨지는 조직인 만큼, 국내 업계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SW) 설계 단계부터 보안 개념을 적용하는 '시큐어 바이 디자인' 등 기존 프로젝트가 지속 추진되기 위해 민간 기업의 힘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7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충돌이 발생했다. 사진은 인도령 카슈미르 경비대. [ⓒAFP 연합뉴스]


'군사충돌' 긴장감 도는 세계 공장 인도…LG·삼성 '예의주시'

[옥송이기자]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군사충돌을 빚으면서, 인도에 생산기지를 둔 글로벌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에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는 가전 제품을 생산합니다. LG전자는 노이다, 푸네 공장 두 곳에서 가전 제품을 생산합니다. 해당 기업들은 인도 정세와 관련,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접경 지역에서 양국간 군사 긴장이 있었기에 인도 법인 소재지 및 공장에 영향은 없지만, 향후 상황의 엄중함에 따라 대응 시나리오를 펼친다는 것입니다.

한편, LG전자는 인도 내 투자 확충을 예정대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8일 LG전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 신공장 첫 삽을 뜹니다. 스리시티 공장은 LG전자의 현지 제3공장으로, 지난 2006년 이후 20년 만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는 것입니다. LG전자의 인도 3공장은 현지 가전 및 전자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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