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기가 2019년 매출액 9조원대에 도전한다. 2018년 5년 만에 매출 8조원대 회복 연간 최대 영업이익 달성 기세를 이어간다.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와 5세대(5G) 이동통신이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29일 삼성전기는 2018년 4분기 결산실적 공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1930억원과 1조181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9.8%와 232.5% 상승했다. 매출액은 2013년 이후 최고치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액이다.
삼성전기는 “2019년은 정보기술(IT)분야 수요 감소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전장용 산업용 고객 다변화와 5G가 새로운 사업기회다.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10% 수준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2018년 매출액을 감안하면 2019년 매출액은 9조원 이상이다.
MLCC는 전장용 및 산업용 과 5G 도입에 따른 단말기 및 주변 기기 수요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5G는 안테나모듈과 기판솔루션 사업도 견인한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는 높은 진입장벽 탓에 소수업체만 대응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일본 선두업체 수준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겠다. 안정적 장기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두 자릿수 이상 확대될 것이다. 전장 및 산업용 MLCC 매출 비중을 전체 MLCC 매출의 3분의 1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5G는 전용 부품과 배터리 용량 증가에 따라 단말기 내부 공간 축소, 디자인 어려움 심화를 유발한다. MLCC 고용량화와 초소용화가 불가피하다. 4차 산업혁명에 영향을 끼쳐 인공지능(AI), 서버 등의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5G 안테나모듈도 3~4개 업체만 가능하다. 조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