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선택약정할인 상향 등에도 불구 2018년 선방했다. 무선은 역성장했지만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실적을 받쳤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6분기 연속 내리막이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1251억원과 73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와 11.5% 감소했다.
하지만 통신사 2018년 실적은 회계기준 변경(K-IFRS1115)으로 2017년 실적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 통신사는 비교를 위해 옛 기준(K-IFRS1018)을 함께 제공한다. K-IFRS1018 기준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3677억원과 8566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0.7% 영업이익은 3.7% 늘었다.
무선매출액은 하락세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5%포인트 상향 여파다. 할인율 20%에서 25%로 갈아타는 가입자가 여전하다. K-IFRS1018 기준 무선 2018년 매출액은 5조415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2018년 4분기 무선 ARPU는 3만1119원이다. 전기대비 849원 떨어졌다. 2017년 2분기 3만5010원을 고점으로 6분기째 하락이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전기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4.4%에 도달했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연간 해지율은 1.6%로 전년대비 0.2%포인트 떨어진 것은 위안이다. 다만 2018년 4분기 해지율은 1.7%로 전기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올해 본격화 할 5세대(5G) 이동통신 경쟁 위험요소다.
실적방어는 홈미디어가 했다. 홈미디어 K-IFRS1018 기준 2018년 매출액은 1조9903억원. 전년대비 12.5% 상승했다. 이중 IPTV는 전년대비 23.4% 는 9199억원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도 전년대비 8.1% 높은 8568억원을 올렸다. IPTV 가입자는 작년 4분기 400만명을 돌파했다. 전기대비 11만1000명 증가한 401만9000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전기대비 2만8000명 확대한 403만8000명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K-IFRS1018 기준 2018년 2조929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3.6% 덜 썼다. 투자는 K-IFRS1018 기준 2018년 1조3971억원을 활용했다. 전년대비 22.8% 더 썼다. 5G 투자 영향이다.
한편 올해 상황은 녹록치 않다. 5G 요금을 얼마로 책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의 가계통신비 증가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