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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비트퓨리, 암호화폐 이머코인에 투자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및 거래처리 분야 기업 비트퓨리그룹(Bitfury Group)이 캐나다의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사인 퍼스트 블록 캐피털(Frist Block Capital)과 함께 암호화폐 이머코인(Emercoin)에 투자한다.

12일 비트퓨리그룹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머코인 블록체인 지원 및 투자를 통해 향후 설계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영역을 보다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퓨리는 이머코인 투자로 자사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안전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작업 범위도 보다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이머코인은 새로운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자문위원으로는 마크 반 더 치즈를 비롯해, 유명 벤처 캐피탈리스트이자 비트퓨리의 이사회 임원인 빌 타이, 비트퓨리의 부회장 조지 키크바드제가 위촉됐다.

빌 타이는 “도로망은 거리 주소가 있을 때 상업적 가치가 생기는 것”이라며, “이머코인의 기술은 인터넷 주소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고, 블록체인에 대한 정체성 형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비트퓨리그룹은 기업, 정부, 기관, 개인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안전하게 자산을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작년 말 한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개인, 기업 및 정부가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플랫폼 엑소넘(Exonum)을 출시한 바 있다.

퍼스트 블록 캐피탈은 캐나다의 첫 완전규제 암호화폐 투자사다. 이 회사는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혁신적인 신기술로부터 나오는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투자자가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보관하는 대신 투자 신탁의 유닛을 구매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퍼스트 블록 비트코인 투자 신탁(First Block Bitcoin Investment Trust)’도 운영하고 있다.

비트퓨리 측은 이머코인 블록체인이 블록체인 상에서 보다 안전한 탈중앙화 제품군을 제공한다며 ▲화폐 위조 방지, ▲도메인 네임 서비스–기록, 보안, 소유권 제공, ▲디지털 시간 인증 & 디지털 소유권, ▲탈중앙화 광고, ▲신 보안 및 분산형 인증, 인증, 감사 및 회계, ▲탈중앙화 패스워드 리스(password-less) 인증, ▲시스템 증명에 대한 탈중앙화 대규모 접근 제어(SSL & SSH), ▲탈중앙화 P2P VoIP 커뮤니케이션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퓨리의 CEO 발레리 바빌로프는 “우리는 작업증명과 채굴 지분증명 분야에 있어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이머코인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몇 달 내로 유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이 신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의 정부, 기업, 기관 및 개인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줄 새 파일럿 프로젝트 런칭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개발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스트 블록 캐피탈의 설립자 마크 반 더 치즈는 “지난 수개월 동안 수많은 블록체인을 조사한 결과, 이머코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숨은 보석이라고 생각했다”며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팀 중의 하나가 이머코인을 지원한다는 점 또한 이 코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머코인의 최고기술경영자 올레그 코바이코는 “비트퓨리 그룹과 퍼스트 블록 캐피탈이 이머코인 기술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이머코인을 세계적인 기술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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