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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번호이동 순증 지속, 증가폭은 활성화 정책에도 하락

2025년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 [ⓒKTOA]
2025년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 [ⓒKTOA]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올해 3월 번호이동자 수는 전월 대비 8.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감소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알뜰폰(MVNO)으로 번호이동은 순증을 유지하고 있으나, 순증폭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공개한 3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전월 대비 8.63% 감소한 52만593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52만4762명)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새학기 개학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감소로 보고 있다. 번호이동자 수 추이는 연간 일정 패턴을 보여주는데, 2월의 경우 새학기 개학 등 상황과 맞물려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에 따라 비교적 계절 요인을 덜 받는 3월에는 2월 증가한 번호이동자 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해석이다.

이동통신(MNO) 사업자 번호이동 순증감을 살펴보면, 3사 모두 순감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전월 대비 1만3562명, 1만3551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4964명 감소했다.

통신3사에서 이탈한 이용자들 대부분 알뜰폰(MVNO)시장이 흡수했다. 알뜰폰 이용자수는 전월 대비 3만2077명 순증했다. 알뜰폰 시장 내에서 사업자를 바꿔 번호이동한 이용자 수는 16만6629명이다.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하는 이용자 수는 순증을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감소 추세다. 전월(4만2426명)과 비교하면 24.4% 감소한 수치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전년 동월 순증폭(4만5371명)과 비교해도 30% 가량 감소했다.

정부에서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1만원대 5G 20GB(기가바이트) 요금제 출시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알뜰폰 시장 자체 성장폭 감소 추세에 따라 순증폭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알뜰폰 회선 현황에서 증가폭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하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알뜰폰 회선은 955만8016개로 전월 대비 0.69%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949만2407회선을 기록하며 39개월만에 첫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1만원대 5G 20GB 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스마텔·큰사람커넥트 등을 시작으로 다수 알뜰폰 사업자가 요금제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관련해 망 도매 제공 사업자도 SK텔레콤에서 KT와 LG유플러스로 확대도 추진 중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달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적 및 계획 보고 브리핑에서 알뜰폰 1만원대 5G 요금제 시장 반응에 대한 질문에 “평균적인 가입 추세로 보면 인기 요금제 보다 약 2배 정도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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