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독서 열풍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자책 플랫폼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2030세대 사이에서 독서를 멋스럽게 여기는 ‘텍스트힙(Text Hip)’ 열풍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 독서율은 74.5%, 30대는 68%로, 전체 평균보다 최대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가 이제 2030세대에게 단순한 지식 습득 수단을 넘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자 취미로 자리잡은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전자책 플랫폼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AI랑 실시간 대화하며 책 읽는다"
전자책 플랫폼은 단순한 구독 서비스를 넘어 AI 기술을 도입해 분절적 독서가 아닌, 다양한 독서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밀리의 서재의 ‘AI 독파밍’이 있다. AI 독파밍은 AI 챗봇과 함께 하는 대화형 독서 서비스로 20만 권 이상의 방대한 도서 중 맞춤형 책을 추천하고 사용자의 질문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검색해 답변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추천 독파밍’과 ‘독서 독파밍’ 두 가지 AI 에이전트로 구성된다. ‘추천 독파밍’은 사용자가 책을 찾고 읽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단순한 키워드 검색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해 책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계절이나 시간대에 맞춘 맞춤형 도서 추천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미리 준비된 추천 질문을 선택하거나 직접 질문을 입력해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차가운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이야기 책을 추천해줘”라고 하면 AI가 감성적인 도서를 선별해 목록을 제시한다. 추천된 책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도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즉시 열람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돼 독서 경험을 더욱 강화한다.
‘독서 독파밍’은 독서 중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실시간으로 본문을 검색해 답을 제공하며, 독서 후에는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독서 기록을 생성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부동산 관련 도서를 읽는 사용자가 “투자 플랜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면, AI가 본문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 인용해 답변한다.
또한, 사용자가 답변을 클릭하면 해당 내용이 포함된 본문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독서가 끝난 후에는 AI가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독서 기록을 정리해 제공함으로써, 독서의 연속성과 몰입도를 높인다.
◆리디 "사람의 호흡, 억양, 감성 구현한 AI가 책 읽어줘"
AI 음성 합성(TTS·Text To Speech)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자책과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품질 오디오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리디는 AI TTS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억양과 감정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음성을 제공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과 말의 맥락을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감정 표현까지 구현해 기존의 단조로운 음성 합성을 넘어선다. 호흡, 억양, 감성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마치 사람이 직접 읽어주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리디의 AI TTS는 ▲사람이 읽는 듯한 자연스러운 음성 ▲4가지 목소리 지원 ▲온·오프라인 동시 활용 ▲최대 2배속 재생 지원 등으로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리디 측은 “‘AI TTS’를 통해 읽고 보는 것을 넘어 귀로 듣는 오디오 콘텐츠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리디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고 가치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디는 2023년 AI 연구개발 자회사 ‘이니셜에이아이’를 설립하고 사명을 ‘프로디파이’로 변경했다. 지난달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솔루션 ‘프로디파이’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사전 학습된 AI(Pre-Trained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현지 언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할 뿐만 아니라, 식자 편집 기능을 통해 디자인 작업까지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디 관계자는 “현지화 솔루션 출시 이후 해당 툴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연구 및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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