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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8년 정기인사 실시…총 221명 승진(상보)

- 부사장 27명·전무 60명·상무 118명·펠로우 1명·마스터 15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정상적인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200여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성과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외국인과 여성 등 조직 다양성을 확대했다. 연구자를 우대하는 문화도 만들었다.

16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이날자로 2018년 임원 및 마스터 정기인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5명 등 총 221명이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 확대는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기 위해서다. 2016년과 2017년 12명과 11명에서 이번 27명으로 대폭 키웠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99명이 승진했다. 사상 최고 실적 덕을 봤다. 연구개발(R&D)분야에서 승진 임원 50% 이상을 배출했다. 지난 3년 동안 50여명에서 올해 99명으로 2배 가까지 증가했다. 발탁승진을 병행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했다.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발탁승진은 단계를 뛰어넘는 승진을 일컫는 삼성전자의 표현이다. 작년 4명에서 올래 12명으로 8명이 늘었다.

외국인 승진 문호는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직으로 올렸다.

▲ 제임스 엘리엇 전무(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한 점을 인정했다. 2년 대발탁했다. ▲더못 라이언 전무(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는 유럽 메모리 및 시스템LSI 반도체 사업 확대, 센서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구주총괄 영국법인장)는 현지인의 롤모델로 인정받는 구주영업 전문가다. 폴란드 영국에서의 안정적 성과 창출을 통해 경영에 기여했다. ▲디페쉬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했다. 빅스비 음성인식, S보이스 등 핵심기술 현지 개발을 주도했다.

여성인력 승진 기조는 유지했다. 2015년 8명에는 못 미치지만 7명이 승진했다. ▲김승리 상무(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 ▲이금주 상무(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이정자 상무(DS부문 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 ▲정혜순 상무(무선사업부 Framework개발그룹) ▲양혜순 상무(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 ▲정지은 상무(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 ▲지혜령 상무(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가 이름을 올렸다.

연구개발 부문 전문가는 역대 최대 승진이다. 여성 기술인력을 중용했다. 장은주 펠로우와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 전신애 마스터 등 퀀텀닷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기술 개발 공로를 높게 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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