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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새로운 놀거리, 환호성 ‘가득’…SKT가 만든 5G 테마파크 가보니

- 2일까지 SK구장 5G 테마파크·5G 스타디움 변모…관람객, 5G 미래 기대 연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31일 인천 문학동 SK행복드림구장(SK구장). 프로야구 개막 3연전의 막이 올랐다. 관객의 함성 소리가 뜨겁다. 그런데 이상하다. 함성이 나오는 곳은 경기장이 아닌 SK구장 1루 외부 광장. 잠수함에서 열기구에서 행글라이더에서 보트에서 텀블링에서 연신 즐거운 비명이 들린다.

이곳은 SK텔레콤이 만든 5세대(5G) 이동통신 테마파크 ‘5G 어드벤처’. 5G 시대 즐길 거리를 모아놓았다. 4차원(4D)가상현실(VR) ▲타임 슬라이스 ▲인터렉티브 테이블 ▲VR 워크스루(Walk Through)를 이용해 놀이동산을 만들었다. 놀이동산에 들어선 순간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 보물섬으로 떠난다.

▲잠수함 ▲열기구 ▲행글라이더 ▲보트는 보물섬으로 떠나는 수단이다. 잠수함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열기구는 ‘MWC2015’에서 SK텔레콤 전시관 얼굴마담 역할을 했던 기구다.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자가 했던 4D VR 체험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새로 꾸몄다. 안방에서 전 세계를 누비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텀플링은 가상 번지점프.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알려진 타임 슬라이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순간을 포착해 여러 시각에서 나의 사진을 돌려볼 수 있다. 증강현실(AR)로 구현한 원숭이가 내 옆에서 점프한다. 5G 세상이 되면 누구나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피라미드에 도착하면 가상공간을 걸어 보물을 찾는다. 내가 곧 인디아나 존스다. VR 워크스루는놀 거리뿐 아니라 위험 공간 작업을 미리 경험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시뮬레이터로 응용이 가능하다.

송삼초등학교 야구부 김주혁군은는 “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다“면서 “새로운 기술이 가득한 SK구장에서 선수로 뛰어 보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송삼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2명인 경기 여주의 초등학교. 전교생의 4분의 1이 야구부다. SK텔레콤이 특별 손님으로 이곳에 송삼초등학교 야구부를 초대했다.

경기장 밖만 5G가 아니다. SK구장도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했다. SK텔레콤은 SK구장에 5G 시험 기지국을 구축했다. 시구자 시타자가 5G커넥티드카를 타고 등장했다. 이들의 모습은 5G 네트워크를 타고 전광판에 초고화질(UHD)로 생중계됐다. 1루측 외야석엔 18대의 VR기기를 비치했다. 외야에 앉았지만 VR기기를 쓰면 내야석에 앉은 것과 다름없다. 1루와 3루 응원석은 360도 VR로 포수 뒤편 등 다른 장소는 전면 시야로 볼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SK와이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경기장을 비추면 선수정보가 AR로 뜬다.

5G 테마파크가 개막 3연전 이후 사라진다는 점이 아쉽다. SK텔레콤은 향후 ‘티움모바일’처럼 5G 테마파크를 찾아가는 체험관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그래도 나중은 나중. 아직 5G 테마파크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 남았다. 야구는 몰라도 된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SK구장으로 떠나보자.

<문학=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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