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빌딩 에너지 관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기본적인 진단, 분석, 알림 기능부터 시작해 실시간 관제 및 설비교체까지 포함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에너지 사용패턴을 분석해 비용을 절감해주는 서비스 ‘에너아이즈(Enereyes)’ 유료버전을 상반기 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KT는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 에너지 관제센터를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향후 에너아이즈 마케팅 계획을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10월 중·대형 빌딩, 공장 건물 등 대상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분석 서비스 ‘에너아이즈 프리(Free)’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내놓는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다. 2분기 중 계측기반 절감컨설팅 서비스인 ‘에너아이즈 라이트(Lite)’를 내놓고 하반기에는 원격제어 등 실시간 전문관제가 가능한 ‘에너아이즈 프리미엄(Premium)’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KT는 우리나라 연간 전력 사용량의 0.5%를 사용한다. 연간 전기요금만 3000억원 규모다. 통신기업 KT가 에너지 절감 솔루션 시장에 뛰어든 이유도 오랜 기간 에너지 비용 저감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이다.
시장성도 나쁘지 않다. 우리나라의 연간 전력 판매시장은 약 55조원 수준이다. 에너지 사용량 10%를 절감 시킬 수 있다면 조 단위의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KT 에너지 사업단은 2015년 매출 200억원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1000억원, 올해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타깃 시장은 건물, 공장 등 B2B다. 전체 전력 사용량 중 가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은 16%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는 약 620만 건물이 있다. KT는 이 중 3분의 1 정도가 전력 비용 절감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과금정책은 정하지 않았다. KT는 절감하는 비용의 약 3분의 1 정도가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단장은 "건물에 부착하는 장비, 컨설팅 값으로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고객이 지불할 수 있는 가치를 느끼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에너지 사업을 통해 최종단계에는 전력 거래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김 단장은 "에너지 자체만으로는 판매 밖에 못하지만 ICT를 융합하면 무궁무진한 신산업이 발굴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력소매 시장 진출을 비롯해 해외 시장은 한전과 함께 진출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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