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s LG전자, 공조제품 혁신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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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LG전자, 공조제품 혁신 ‘승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7-03-07 10:42:02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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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무풍’·LG전자 ‘무급유’ 특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업용(B2B) 공조시장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FKO)2017’에서 신제품 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무풍’ LG전자는 ‘무급유’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HARFKO2017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HARFKO는 국내 최대 공조 전시회다. 2만2000여명이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360제곱미터의 전시관을 꾸몄다.

삼성전자는 가정용(B2C)에서 인기를 끈 무풍을 B2B로 확대했다. ‘무풍 1웨이 카세트’를 처음 공개했다. 천정형 실내기다. 1만여개 마이크로홀에서 냉기를 은은히 배포한다.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아도 시원함을 유지한다. 전방 8미터까지 냉기를 전달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능도 갖췄다.

또 삼성전자는 ‘무풍존’ 체험관을 만들었다. ▲무풍 1웨이 카세트 ▲가정용 무풍에어컨 스탠드형 및 벽걸이형 ▲원형 구조 실내기 360카세트 등을 전시했다. 주거시설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적용한 무풍 냉방을 실감할 수 있다.

아울러 ▲단일 기종 30마력 에어컨 실외기 ‘DVM S’ ▲용량에 맞춰 모듈 조합해 확장할 수 있는 ‘DVM 칠러’ ▲신재생에너지 지열 이용 냉난방 시스템 ‘DVM S 지오(GEO)’ ▲14마력 전면 토출형 실외기 ‘DVM S 에코(Eco)’ 등 삼성의 공조 기술력이 집약된 고효율 실외기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LG전자는 윤활유를 쓰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컴프레서 내부 모터의 회전축을 지탱하기 위해 전자기력을 활용하는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자체 기술로 마그네틱 베어링 컴프레서를 독자 개발했다. LG전자는 칠러 제품은 모두 자체 개발해 생산 중이다. 작년 칠러 생산 공장을 경기 평택에 확대 이전했다.

이와 함께 건물 크기와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화 한 시스템 에어컨을 내놨다. 32마력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 5)’는 악 16.5제곱미터 사무공간 52개를 동시 냉난방 할 수 있다. 실내기와 실외기에 온도와 습도 센서를 내장해 공기를 관리해준다. 인공지능(AI) 훼센 시스템 에어컨 천정형 실내기도 살펴볼 수 있다. 사람의 위치를 감지해 바람 방향을 조절한다.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에어컨을 조작하는 ‘스마트싱큐’와 클라우드 기반 원격 통합관리 솔루션 ‘비컨 클라우드(BECON Cloud)’ 솔루션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풍 1웨이 카세트는 소규모 공간에서도 쾌적한 무풍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를 배려한 혁신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높은 사용자 편의성과 탁월한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국내 공조 시장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LG전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부품부터 장비,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까지 총합 공조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로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