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6일 전자공시를 통해 일본 도시바로부터 새로운 지분매각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3일 도시바로부터 분할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일부 지분 인수에 대한 ‘논-바인딩(Non-binding)’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이후 도시바로부터 새로운 지분 매각 방안을 제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은 도시바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언급한 바 있다. 입찰 제안서를 받으면 검토하겠다는 것. 당초 SK하이닉스는 2~3조원을 들여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도시바는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분을 19.9%에서 50%로 늘렸다. 3월 말이었던 주식 매각 시한도 4월 이후로 연기됐다.
결국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돈이 더 필요하게 됐다.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업계에서는 도비사의 반도체 사업 분야의 가치가 20조원~25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종 입찰 참여 여부가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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