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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IFA③] UHD TV·IoT 가전, 누가 최고인가?

- 삼성전자 LG전자 공세 강화…유럽·일본·중국, ‘우리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오는 9월2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IFA)2016’이 열린다. IFA는 하반기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업계 가장 큰 행사다. 1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IFA는 전통적으로 TV와 생활가전이 강세다.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1위 2위를 다투는 분야. 초고화질(UHD)TV 시대 들어 두 회사의 주도권 다툼은 강화 추세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패널의 운명까지 쥐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 기반 퀀텀닷TV LG전자는 올레드 패널을 활용한 올레드TV를 밀고 있다. 우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LG전자다. 파나소닉 일본뿐 아니라 중국 업체 등이 올레드TV 진영에 합류했다.

패널뿐 아니라 콘텐츠의 질 경쟁도 치열하다. 콘텐츠 명암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주는 HDR(High Dynamic Range)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한다. 퀀텀닷TV와 올레드TV가 서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HDR 표준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은 초고화질(UHD)얼라이언스가 인증하는 ‘HDR10’이다. 돌비가 만든 ‘돌비비전’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HDR을 더 HDR답게 표현해주는 ‘HDR플러스’를 공개했다. LG전자도 이와 유사한 ‘슈퍼HDR’을 제공한다.

HDR을 즐기려면 HDR로 만든 콘텐츠와 이를 볼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하다. IFA2016에서는 HDR을 재생할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셋톱박스 등의 등장이 예상된다.

생활가전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스마트홈이 화두다. 스마트홈은 삼성전자 외 가전 제조사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카르스텐 오텐베르크 보쉬-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IoT 스마트홈을 주제로 IFA2016 기조연설을 한다. 보쉬-지멘스는 유럽 최대 가전사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선전하고는 있지만 이 분야는 기업(B2B) 빌트인이 중요하다. 빌트인은 유럽 제조사가 여전히 강세다. 밀레 벡코 등 유럽 가전사가 IoT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중국과 일본 업체도 유럽을 잡아야한다.

빌트인을 잡기 위해 LG전자는 초고가 브랜드 ‘LG시그니처’ 카드를 꺼냈다. IFA2016에서 ‘LG시그니처 갤러리’를 운영한다. IFA 전시장 중앙 야외정원 1375제곱미터의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와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가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를 주제로 제품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도 참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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