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케이블TV협회가 새로운 수장 찾기에 나섰다. 내년 총선 출마 선언으로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협회를 떠난 윤두현 전 회장을 누가 대신할지에 방송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블TV협회는 11일부터 신임회장 공모에 들어갔다. 17일 후보접수를 마무리하고 22일 면접, 29일 총회때 최종 선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내 회장을 선출하고 내년부터는 회장을 구심점으로 업계 이해관계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케이블TV 업계는 출범 20주년을 맞았지만 사정은 녹록하지 않다. IPTV의 성장은 케이블TV 시장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와 재송신 협상은 매년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 송출중단 위기를 겪을 뻔 했다. 여기에 낙하산 논란을 빚던 윤두현 협회장은 “실적으로 평가받겠다”고 했지만 부임 1년도 되지 않아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무엇보다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SK텔레콤으로의 매각은 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스무살 성년식을 혹독히 겪고 있는 것이다.
케이블TV 업계 상황이 이런 만큼, 이번 협회장은 동종 업계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 출신 또는 윤 전 회장처럼 청와대 경력을 지닌 인사들이 협회장을 맡아왔다.
무엇보다 업계 공동의 위기의식, 윤 전회장의 출마선언은 업계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공모에 들어간 만큼, 정부 또는 청와대 등의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전회장이나 최근 케이블TV 업계의 연구단체인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에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이 부임한 것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 임원은 "업계가 처해 있는 현실이 만만치 않다"며 "이번에는 정말 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대변하고 싸워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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