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O는 아니지만 PP에서 많은 경력이 있다. (청와대 낙하산) 논란에 대해서는 결과로 말하겠다.”
윤두현 신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청와대 낙하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자신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출신이지 청와대 출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윤두현 회장을 추인했다.
총회 이후 윤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회장은 케이블TV협회 회장직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사회 경력 상당부분을 PP에서 보냈다. 케이블TV업계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논란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내서 이른바 무자격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윤 회장은 서울신문 사회부․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다 케이블TV 개국을 준비하던 보도채널 YTN으로 이동, 정치부․국제부 기자와 뉴미디어국 해외사업부장, 보도국 정치부장․국제부장을 두루 거쳤다. 이후 YTN 보도국장, YTN플러스 대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윤 회장은 지난 2월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로 청와대 홍보수석에서 사퇴했지만 곧바로 케이블TV협회장에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미래부의 압박 논란이 일었다.
한편, 윤 회장은 "지상파재송신, 결합상품, 합산규제 등 케이블TV 업계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송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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