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콘텐츠

동영상 경쟁력 강화한 네이버…스포츠 경기에 ‘타임머신’ 적용


- 최대 30분 전으로 화면 돌리기 가능
- PC만 우선 적용, 모바일 확대에 촉각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네이버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TV 중계 동영상을 과거부터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을 24일부터 적용했다. 타임머신은 이미 방송된 화면을 돌려보는 기능을 말하는데 급한 사정으로 TV 중계를 놓치는 경우에 유용하다.

이번 타임머신 기능은 최대 30분까지 TV 중계 화면을 되돌릴 수 있다. 실시간 시청 중에도 ‘일시정지’ 버튼으로 중계 화면을 멈출 수 있으며, ‘재생’ 버튼을 누르면 정지된 화면부터 중계가 다시 이어지는 구조다. 실시간으로 다시 넘어가고 싶다면 ‘라이브 캐스트(LIVE CAST)’ 버튼을 선택하면 된다.

현재는 베타 서비스 기간이다. 메이저리그 TV 중계에 한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1개의 중계창에서 1경기만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전경기 TV 중계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네이버스포츠의 동영상 서비스를 일부 재조정했다. 기존에는 네이버 TV 캐스트 플레이어와 네이버스포츠 플레이어로 이원화해 운영했지만, 최근부터 네이버 TV캐스트 플레이어로 통일했다. 다만 여전히 네이버 TV캐스트는 별도로 ‘네이버 고화질 스트리밍’을 설치하지 않아도 720p‧1080p 동영상 시청을 진행할 수 있으나 네이버스포츠는 반드시 해당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차원에서의 재조정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타임머신 기능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음카카오와 유튜브에서 이미 같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소 늦은 감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네이버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대인이 마련되어 있다는 얘기다. 별도의 동영상 플레이어인 ‘네이버 플레이어’와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모바일로의 전환도 기대해볼만한 부분이다.

한편 네이버는 조만간 울트라HD(UH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V캐스트 이용자는 월 1000만명이 훌쩍 넘는다. PC뿐 아니라 ‘라인TV’를 이용한 모바일 UHD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어 ‘OTT(over-the-top,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영향력 확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