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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CT 수출 부진…반도체 선전·휴대폰 고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휴대폰 및 반도체 수입 증가로 상반기 ICT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한 835억6000만달러, 수입은 4.1% 증가한 439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9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기준으로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한 139억5000만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72억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6억7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2개월 연속 수출증가를 기록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성장세가 꺾였다. 세계 ICT 성장률 감소에 주력 수출품목인 휴대폰의 부진 등의 영향이 컸다.

효자 수출품목인 휴대폰은 2.3% 증가한 134억달러를 기록했

지만 완제품보다는 부분품 증가 영향이 컸고 증가율 역시 예년만 못했다. 반도체는 6% 증가한 310억달러를 기록했다. D램가격 하락으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반도체 팹리스, 패키징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를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부진한 반면, 신흥국 수출은 늘어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로의 ICT 수출은 각각 78억8000만달러, 49억4000만달러로 3.7%, 26.4% 줄었다. 대 일본 수출 역시 3.8% 감소한 29억8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최대 ICT 수출국인 중국 수출은 4.3% 늘어난 43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세안 지역 수출도 14.7% 증가한 12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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