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CT 수출이 4개월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 수입은 1.2% 증가한 6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4억3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휴대폰,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 증가가 돋보였다.
휴대폰은 2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6% 늘어났다. 갤럭시S6 등 국내 기업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부분품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도 51억2000만달러로 4.3% 증가했다. D램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의 SSD(Solid State Disk) 형태 수출 전환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감소(-3.9%)한 반면, 모바일용 반도체의 후공정 수출 물량 증가로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SSD 수출 급증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수출 증가(3월 27.2%, 4월 18.2%, 5월 9.4%)를 기록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패널은 해외생산 확대와 중소형 패널 단가하락으로 4.8% 감소한 22억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줄어든 반면,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은 늘어났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은 5.8% 늘어난 7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대 미국 수출은 3.5% 감소한 15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ICT 수입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수입은 꾸준히 증가추세다. 5월에는 7억8000만달러어치의 휴대폰이 수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6%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 수입도 9.5% 늘어난 2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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