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 패권이 2016년부터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 추세이지만 중국의 고속 성장이 여타 지역을 압도한 결과다. 미국도 내년부터 중국에 세계 최대 시장 지위를 넘겨주게 됐다.
글로벌모바일게임연맹(GMGC)이 지난 25일 발표한 자료(뉴주 2015년 글로벌 모바일게임 산업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77억달러(약 8조2800억원)로 미국의 73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에 이르러선 중국과 미국의 시장 규모 격차가 11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그림1>을 보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고속 성장세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같은 중국 시장의 성장세는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치를 보면 이유를 가늠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의 이용자가 모바일게임에 접속한 뒤 하루 이후, 일주일 이후 재방문율(리텐션) 수치를 점검한 결과, 중국(29%, 9%)이 미국(21%, 8%)을 앞섰다. 하루 동안 게임에 소비하는 시간도 중국(35분)이 미국(13분)을 훌쩍 넘어섰다. 그만큼 중국 이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증거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앱을 확보한 카테고리는 ‘카드 게임’으로 총 2557개로 조사됐다. 뒤이어 출시가 많이 이뤄진 장르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2042개)과 캐릭터 성장이 핵심 콘텐츠인 역할수행게임(RPG, 1407개)이 자리매김했다. 전략과 액션, 퍼즐도 많이 출시된 게임 장르로 꼽혔다.
중국 현지 안드로이드 앱 마켓 보급률(Coverage) 순위를 보면 ‘360 모바일 어시스턴트’이 선두로 전체 26%를 나타내고 있다. 텐센트의 ‘마이앱’은 25%의 보급률로 전체 2위다. 그 다음 순위로 ‘바이두 모바일 어시스턴트’가 18%,로 조사됐다. 샤오미의 ‘미유 앱 스토어’는 급성장, 보급률 14%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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