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美 신규 자회사 `KEG` 설립…글로벌 인재 채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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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美 신규 자회사 'KEG' 설립…글로벌 인재 채용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29 18:31:54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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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 신생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채용에 돌입했다. 해당 법인은 지난 2023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와 합작 설립한 북미 통합 법인과는 다른 성격으로, 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업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 1분기 신설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KEG)'를 설립했다. KEG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본거지를 두며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맡아 해외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EG를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세분화하는 한편 영역별 전문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 합작으로 설립한 북미 통합 법인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글로벌 음악 사업에 집중하고, KEG는 음악과 더불어 스토리(웹소설·웹툰 등)·미디어(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는 물론 현지 IP를 발굴하는 형태의 신사업 영역까지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국에 신설법인을 설립한 것은 맞다"며 "기존 SM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 설립한 북미 통합 법인이 음악 사업을 중심으로 했다면 KEG의 경우 스토리·미디어·신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 영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 설립을 마친 KEG는 현지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에 나섰다. 채용 포지션은 미국법인 KEG의 재무 담당자로 ▲해외 법인의 IFRS에 따른 재무제표 작성 및 현지 회계감사 대응 ▲회계정책 수립 및 회계·세무 이슈 검토 ▲정기 재무분석 자료 작성 및 리포팅 ▲자금·유동성 관리 및 정기 자금계획 리포팅 ▲모회사 정기 요청자료 작성 및 대응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채용 공고에서 "해당 채용은 미국 법인에서 근무할 현지 채용 인력 선발 목적"이라며 "국내 근무(약 6개월 예정) 후 KEG와의 직접 고용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