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게임과 만화 앱이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게임의 경우 앱 이용시간의 증가율이 낮고 삭제율이 높아 대표적 레드오션 시장으로 꼽힌데 반해 만화 앱은 이용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삭제율도 낮아 블루오션 시장으로 조사됐다.
광고마케팅 플랫폼 전문 기업 DMC미디어(www.dmcmedia.co.kr)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바일 앱 이용실태 분석에 따른 앱 마케팅 전략 진단과 전망’ 보고서를 26일 공개했다. 최근 6개월간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한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미만의 성인 남녀 699명이 이 조사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게임은 다른 유형의 앱보다 유행에 민감하고 레벨에 따른 난이도 상승, 유료 아이템의 구매 필요 등의 요소가 앱 삭제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콘텐츠 개발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최근 6개월간 다운로드한 게임 앱의 개수는 5.3개로 여러 앱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전체 평균 2.8개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그 중 3.3개를 삭제해 앱 삭제율 역시 63.3%로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게임과 함께 시장 가능성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앱 카테고리로 ‘사진’과 ‘뉴스·정보’를 꼽았다. 이 3개 앱은 차별화 포인트를 갖추지 못할 경우 투자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에 반해 만화 앱은 성장 가능성과 시장 내 안정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시간이 증가 중인데다 삭제율도 낮아 성장세가 돋보였다.
보고서는 만화와 함께 소셜 콘텐츠, 음악·오디오, 금융·보험 앱을 대표적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했다. 또 이들 앱이 향후 기존 미디어 매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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