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마케팅만 진행해도 최소 2억원 있어야
- 마케팅 경험 많은 퍼블리셔 만나야 흥행 가능성 높일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모바일게임의 마케팅 규모가 양극화 현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넷마블게임즈 등 일부 업체는 하나의 게임에 TV광고 등 수십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진행 중이나 다수 업체들은 수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마케팅에 있어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 마케팅만 집행한다고 가정할 시에도 수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업계 전문가는 최소 2억원은 있어야 시장 진입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게임별로 마케팅 비용은 천차만별이나 통상의 경우를 뽑는다면 최소 2억원이라는 얘기다. 옥외광고와 TV광고까지 진행할 경우 마케팅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유명한 아이지에이웍스의 이광우 플랫폼사업부 팀장은 “통상적으로 봤을 때 게임 론칭 시 온라인에서 마케팅을 해결할 때 2~3억원 정도 든다고 보면 된다”며 “작년 초만 해도 CPI(설치당 과금) 부스팅을 진행할 때 1억원 내외가 들었는데 지금은 비용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레이븐의 경우 지금까지 5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투입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넷마블과 네이버가 공동 마케팅에 나선 결과다. 이는 경쟁사가 넘보기 힘든 마케팅 규모다.
누적기준 2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진 외산 게임 ‘클래시오브클랜’도 출시 당시엔 이정도의 대규모 마케팅은 없었다. 수개월에 걸쳐 꾸준히 마케팅이 진행된 결과다. 이를 감안하면 모바일게임 출시 기준으론 레이븐이 국내 최대 규모의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셈이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이제 소규모 개발사가 직접 시장 진입과 흥행을 노리기엔 거의 불가능한 시장이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모바일게임 마케팅의 대형화 추세와 함께 최근엔 마케팅의 전략적 접근도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를 진행하기엔 개발사의 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퍼블리셔(서비스업체)를 통하는 것이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레이븐도 넷마블이 퍼블리싱 중인 게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돈으로 밀지 않고 잘 만든 웰메이드 마케팅으로도 시장 진입을 노릴 수 있다”며 “그러나 이 경우도 경험이 많은 퍼블리셔 없이 개발사가 진행하기가 어렵다. 결국은 퍼블리셔를 잘 만나는 게 성공 확률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크로스프로모션(타 게임을 통한 광고)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퍼블리셔와 손잡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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