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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역대 최대 실적 크래프톤, "배그 당기고, 인조이 밀고" (종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크래프톤이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인기와 신작 '인조이'의 초기 흥행 등에 힘입어 1분기에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29일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난 8742억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45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스팀 플랫폼에 출시된 게임이 약 2만개 정도인데 신규 IP 중 100만장 이상 판매한 게임이 10개가 안 된다"며 "인조이(inZOI)가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시작부터 100만장 이상 판매한 것은 상당히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위 멀티플레이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 한국에서 싱글플레이 게임인 인조이는 게임 지표를 봤을 때 동접자(동시 접속자 수)가 의미있는 숫자는 아니"라며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을 때 패키지가 얼마나 팔리느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지금 관점에선 인조이의 성과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3월 2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인조이는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판매의 95%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재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펍지: 배틀그라운드' 역시 올해 1분기 실적을 이끈 주역이다.

장태석 펍지 IP 프랜차이즈 총괄 프로듀서(PD)는 컨콜에서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8주년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최대 동시 접속자 140만명을 기록하며, 코어 팬덤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1분기 역대 최대 경영실적은 펍지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명을 넘어서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 평가받았다.

장 PD는 "펍지는 지난 9년 동안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글로벌 팬들의 애정이 쌓이며, 펍지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반등을 넘어 글로벌 게임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 등 현지의 유명 기업과 협업해 BGMI 현지화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향후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 신규 맵∙모드 적용 등 콘텐츠를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으로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언리얼 엔진 5 기반 실사 그래픽으로의 전환과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도입을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펍지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예정이다.

한편 부문별로 살펴보면, 크래프톤은 1분기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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