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현재 국내 모바일 FPS 시장은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상황이다. ‘서든어택’으로 온라인 FPS시장을 장악한 넥슨지티도 모바일 플랫폼에선 재미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이 시장을 선점할 업체가 어느 곳일지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 가운데 모바일 FPS게임 출시 계획을 밝힌 곳은 네시삼십삼분(4:33)이 유일한 상황이다. 이 업체는 모바일 FPS 2종을 준비 중이다. 비컨스튜디오와 드래곤플라이가 각각 개발 중인 ‘마피아’와 ‘프로젝트SF’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두 게임의 자세한 콘텐츠가 외부에 공개된 적은 없다. 마피아는 트레일러(예고영상)만 나온 상황이며 프로젝트SF는 그야말로 베일에 쌓여있다.
우선 마피아는 군대식(밀리터리) FPS를 벗어나 1920년대 미국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FPS 장르에 차량 추격전을 적용해 기존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SF는 드래곤플라이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대형 모바일 FPS게임으로 박철승 개발총괄(부사장)이 직접 챙기고 있어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30명 이상의 개발진이 매달려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만간 정식 게임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들 모바일 FPS게임이 성공하기 위해 ‘조작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앞서 출시된 모바일 FPS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조작방법의 최적화를 거쳤다고 하지만 이용자들이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전민돌격의 경우 PVP보단 PVE 위주로 쉽게 만들었고 RPG의 성장 요소도 잘 녹여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보면 RPG도 자동진행이 대세인데 PVP 위주인 FPS는 상당히 피로도가 높아 이용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게임과 다른 재미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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