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네트워킹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 육성에 팔을 걷어부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 지원 사업으로 차세대 네트워킹 장비 공개소프트웨어(오픈소스 SW)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실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개발된 기술은 향후 웹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22일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 신규 지원과제를 공고했다. 이 가운데 63억3700만원 규모 5개 과제가 지정된 네트워크 분야 핵심과제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반 차세대 네트워킹 장비 공개 소프트웨어 기술 연구’가 포함됐다.
이 과제는 글로벌 SDN·NFV 공개소프트웨어 핵심 모듈·기능 개발과 유무선 포함 접속방식에 독립적(Access Technology Agnostic)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 개발로 구성된다.
과제 신청기관은 이 두가지 품목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개발과제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픈네트워킹랩(ON.LAB, 온랩)의 ONOS(오픈네트워크운영체계), 오픈데이라이트, OPNFV(Open Platform for NFV), 오픈스택 등 대표적인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을 선정해 제안하는 과제를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과제규모는 12억3700만원이며,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과제 주관기관은 대학이 맡게 되고, 결과물 개발·적용을 감안해 중소·중견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공개 소프트웨어 단체 회원사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IITP측은 차세대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로 부상한 SDN·NFV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내 네트워크 산업을 신산업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과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급속한 IT 인프라 환경 변화와 맞물려 네트워크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방형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양성과 오픈소스 개발 커뮤니티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데 따른 것이다.
임용재 IITP 네트워크 CP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 차세대 네트워킹 분야에서는 이미 오픈소스 개발 커뮤니티가 생태계 한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ONOS같은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필요기능을 개발해 결과물을 공헌할 수 있도록 과제를 기획했다. 수행기관은 두 곳을 선정해 2년 후에 과제 성과를 평가,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개발 신규과제는 ICT융합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반SW·컴퓨팅 융합SW 스마트서비스 정보보호 분야 총 386억100만원 규모 30개 과제가 공고됐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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