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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모한 세밑 경쟁…통신사, 지원금 살포 ‘합법적으로’

- SKT·KT·LGU+, 갤노트엣지·갤노트3 등 지원금 상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사 세밑 이동전화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구도를 유지하려는 쪽과 흔들어보려는 쪽의 공방이다. 하지만 방법은 변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여파다. ‘불법’ 지원금 살포 대결이 아닌 ‘합법’ 지원금 상향 대결 양상이다.

2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원금 눈치작전이 뜨겁다. 휴대폰 지원금은 한 번 정하면 1주일 동안 금액을 유지해야 한다. 금액과 시점 모두 중요하다. 연말 지원금 경쟁은 KT가 도화선을 당겼다.

KT는 지난 19일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LTE-A ▲갤럭시노트3 네오 ▲G3 ▲G3카테고리(Cat, 캣)6 등 5종의 지원금을 인상했다. 순모두다올레28(월 3만800원) 요금제 기준 25만8000원 지급으로 통일했다.

대응은 LG유플러스가 빨랐다. LG유플러스는 KT에 비해 종류는 적었지만 출시 15개월이 넘은 기기는 지원금 상한이 적용되지 않는 점을 활용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최대 지원금을 65만원으로 올렸다. ▲갤럭시노트3 네오 ▲G3비트 ▲베가넘버6 지원금을 상향했다.

KT는 한 번 더 치고 나왔다. 기존 5종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엣지’도 기본 지원금을 25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아울러 출시 18개월이 지난 스마트폰 6종은 상한을 높였다. ▲갤럭시노트2 ▲갤럭시메가 ▲갤럭시S4 LTE-A ▲뷰3 ▲G2 ▲베가아이언 등은 최대 지원금을 받으면 출고가 전액을 갈음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움직였다. 2015년 1월1일부터 갤럭시노트3 최대 지원금을 72만5000원을 제공한다고 고지했다. 갤럭시노트3 네오는 최소 지원금을 24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LTE-A ▲갤럭시윈 ▲G2 ▲뷰3 등은 출고가 수준으로 최대 지원금을 변경했다.

한편 통신사가 새해에도 이런 지원금 수준을 유지할지는 미정이다. 한 번 공시한 지원금은 1주일 동안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2015년 1월2일까지는 이번 조정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출고가 인하가 아닌 지원금 인상이어서 향후 약정을 깰 경우 위약금 부담은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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