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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파장… 금융당국 "일단위로 특이사항 보고·노령층 사각지대 철저 대응" 지시

금융위,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 회의 개최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최근 발생한 SKT 유심(USIM)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금융 당국이 대응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30일 오전 8시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 유관기관 및 금융협회와 함께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장,신용정보원 전무, 금융결제원 CISO,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담당업무 관련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SKT 해킹 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야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권 피해 예방을 위해 ▲대응현황 공유 및 신속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하여,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 사항을 보고하도록 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유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령층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 금융 인프라 기관은 해킹 등에 대비하여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부정 인증 등 관련하여 특이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기관별로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향후 사고 가능성에 대비하여 상시적인 대응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부정 인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 등이 필요하며, 특히 징후 발생 시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금융감독원은 “유관기관·금융협회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응 현황 및 이슈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부정·사기거래 등의 금융사고에 대비해 사고보고체계를 강화하고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융사고 전담 신고센터운영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발생시 전자금융사고시스템(EFARS)을 통해 즉시 보고토록 전 금융권에 안내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은 “이상금융거래에 대해 금융권의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관련 정보를 금융회사에 신속히 공유 및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신용정보원은 "SKT 해킹사고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안심차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한편, 안심차단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등 대국민 생활과 밀접한 금융 서비스에 대해 선제적 점검 후 보안 조치를 적용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보안 현황을 점검하여 고객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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