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여왔던 반도체 장비 시장이 올해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업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3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5.2% 증가한 44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SEMI는 관측했다. 다만 2016년에는 보합 혹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11년 443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의 성장세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이 14/16나노 핀펫(FinFET) 공정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올해 분야별 장비 시장규모는 웨이퍼 처리용 장치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299억달러, 조립 및 패키징 장비가 30.6% 증가한 30억달러, 테스트 장비가 26.5% 증가한 3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공정 설비 및 노광 공정을 위한 마스크/레티클 제조 장비와 같은 기타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8%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지역별 출하액은 대만(96억3000만달러), 북미(83억1000만달러), 한국(64억1000만달러), 중국(46억6000만달러), 일본(41억4000만달러), 유럽(26억5000만달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대만이 올해 대비 28.1% 증가한 123억달러, 한국이 25% 증가한 80억달러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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