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자동차가 반도체 업계의 주요 수요처로 본격 부상할 전망이다. 향후 수 년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 성장률이 다른 분야보다 월등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0.8%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통신(6.8%), 산업 및 의료기기(5.7%)용 반도체 성장률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5.5%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수요처별 시장 규모는 통신(1074억달러), 컴퓨터(1037억달러), 소비자가전(353억달러), 자동차(217억달러), 산업 및 의료기기(170억달러), 정부 및 군사(20억달러) 순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절대 규모는 아직 통신 및 컴퓨터 시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고급차부터 보급형 차까지 모든 신차의 반도체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IC인사이츠는 내다봤다. 주요 적용 분야는 차량내 통신과 전후방카메라 및 인포테인먼트와 같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등이 있다.
올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예상 규모(217억달러)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2013년 이 분야의 성장률은 1%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2013~2018년 연평균성장률은 20%로 2016년에는 유럽을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의 주력 반도체는 아날로그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이다. 자동차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4년 20억달러에서 2018년 42억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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