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이한 그린데이터센터인증제 획득 기준이 변경된다. 리모델링했거나 신설되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예비인증제도도 시행한다.
4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 그린데이터센터인증위원회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4 그린데이터센터인증 설명회’를 개최, 이전보다 강화된 새로운 인증 체계 기준을 발표했다.
그린데이터센터인증제는 데이터센터 업계의 에너지 효율을 국제 기준에 준하는 수준으로 유도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 시작됐다.
KT와 SK C&C, LG CNS, 삼성SDS, CJ, 현대정보기술, 현대오토에버, 롯데정보통신, 포스코ICT 등 국내 9개 기업의 10개 데이터센터가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들의 평균 PUE(데이터센터 효율지수)는 1.67 수준이다.
이날 행사에선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그린데이터센터인증 평가기준 2014’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새롭게 시행되는 예비인증제도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기존의 데이터센터 PUE에 대한 비중(90점→80점)을 낮추고 그린 활동 지표에 대한 비중을 확대(10점→20점)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그린(에너지 절감) 활동을 더욱 촉진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PUE 지표가 1.70이면 80점 만점(지난해에는 1.75)을 받을 수 있으며, 그린 활동 지표로는 데이터센터 그린활동 검검표 이외에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및 DB화 여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도입, 추가 KPI, 국내외 친환경 건축물 인증 등의 여부에 따라 최대 25점(가점 5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인증 평가기준에는 만족하나 과거 1년치 적산 전력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인증 획득이 어려웠던 데이터센터의 의견을 수렴해 이들 센터에 대한 예비인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근 최신시설로 신축됐거나, 기존의 시설에 대한 개보수 과정을 거친 데이터센터들에게도 그린데이터센터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ITSA 송준화 팀장은 “평가기준확대 등을 통해 내년까지는 총 20여개의 센터가 인증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법제도 개선이나 그린데이터센터인증제 혜택 등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그린데이터센터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 및 기관은 오는 10월 2일까지 그린데이터센터인증사무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본인증(신규)은 2000만원, 유지인증(연장)은 1000만원이다. 유효기간은 1년이며,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예비인증은 가격 미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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