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VM웨어가 지난해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을 출시한데 이어 스토리지 가상화 시장까지 진출한다. 이를 통해 전체 데이터센터 환경을 완전히 가상화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의 실현이다.
19일 VM웨어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첫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버추얼(Virtual) SAN’의 상용화 제품을 출시한다고 공식 밝혔다.
앞서 VM웨어는 지난해 8월 열린 VM월드 컨퍼런스에서 이 제품의 퍼블릭 베타 버전을 내놓은 바 있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근 첫 GA(상용) 제품이 출시된 것,
이번 신제품은 외장형 스토리지가 아닌 범용 x86 서버에 내장된 디스크 혹은 서버에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되는 DAS(Direct-attached storage) 등을 하나의 스토리지 풀로 만들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컨셉의 제품이다.
VM웨어의 클라우드 솔루션인 v스피어 커널에 내장돼 있으나, 별도의 에디션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방한한 무니브 민하주딘 VM웨어 아태지역 클라우드 인프라 제품 마케팅 이사는 “특정한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표준 x86 서버에서 돌아가는 가상 스토리지 제품이기 때문에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스토리지의 경우 매우 복잡한 단계를 거쳐 자원이 할당되는 구조다보니 많은 아비점이 있다”며 “반면 버추얼 SAN의 경우 ERP나 DB 등 애플리케이션단에서 미리 설정해둔 정책에 따라 꼭 필요한 만큼의 자원이 할당되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VM웨어는 서버 가상화의 효과를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를 도입해서 이미 효과를 본 기업들이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구성요소로 가상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M웨어코리아 기술 담당 이효 이사는 “버추얼 SAN은 최대 32대의 x86 서버를 하나의 풀로 묶어 최대 4.2페타바이트(PB)의 스토리지 풀을 만들 수 있다”며 “이를 계속 해서 클러스터 형태로 엮어나가면 스케일 아웃 형태의 데이터센터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VM웨어코리아는 올해 국내에서도 위상 강화 및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사장<사진>은“VM웨어의 위상에 발맞춰 올해는 한국 지사에서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이라며 “최근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하는 임원을 새로 영입했으며, 대기업 전담 임원도 내달 중 합류할 예정인 만큼 모양새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벤더의 영향력이 큰 스토리지 부문에서도 가상화에 대한 노력이 많이 있어왔지만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출시된 버추얼 SAN을 통해 가상화 모듈이 여러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최근 공공 등의 분야에서 망분리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데스크톱가상화(VDI)를 하기 위해서 비용부담이 큰 쪽이 스토리지”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버추얼 SAN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전문 파트너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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