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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네트워크 시장 노리는 새 주자들, ‘VM웨어·MS·인텔+윈드리버’

- SDN·오픈네트워킹 부상에 기회 포착, 사업 본격 진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소프트웨어정의(SDx)’가 유행이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소프트웨어정의인프라(SDI)와 같은 용어가 잇달아 등장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2014년 10대 전략 기술 가운데 하나로 ‘SDx(Sotware Defined Anything)’을 꼽았을 정도다.

가트너는 IT 기술 업체들이 각자 영역에서 리더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단순화, 효율성, 비용절감 등의 사용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표준화를 강화하기 위해 SDN, SDS 등과 같은 ‘SDx’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SDx’ 흐름은 기업 데이터센터·IT 환경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애플리케이션’ 중심 트렌드와 밀접하게 잇닿아 있다.

비즈니스를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는 관점에서 IT인프라 설계, 구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중심의 물리적 환경이 가상화·클라우드 환경으로 점점 이전되면서 ‘SDx’는 필연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네트워크 영역도 SDN의 부상으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를 맞았다.

데이터센터의 중요 인프라인 네트워크는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기업 비즈니스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가상화와 클라우드 이행에 발목을 잡아왔다. 그 해결책이자 돌파구로 SDN이 떠올랐다.

구글같은 대형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들이 먼저 자신들이 원하는 네트워크 환경 구현 방법으로 SDN을 채택했다. 그리고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효율성을 증대하고 서비스 구축과 전달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채택에 적극 나섰다. 네트워크 업체들도 나서 SDN 조류에 몸을 실었다.

이같은 변혁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업체들도 가세했다.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과 자회사인 윈드리버의 움직임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그동안 네트워크 영역에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업체들이다.

대표적인 가상화 업체인 VM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토리지 영역과 더불어 네트워크도 소프트웨어로 쉽게 제공할 수 있는 가상화 환경을 지원하는데 적극 나섰다.

인텔은 올 초 선보인 제온 프로세서와 오픈네트워크플랫폼(ONP), 자회사인 윈드리버의 SDN·NFV 소프트웨어를 통해 네트워크 제조업체들이 SDN 시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본격 지원을 시작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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