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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피파온라인3’ 점유율 반등할까…피파2 이용자들 어디로

- 넥슨 “오는 주말 반응에 주목, 이달 말 다음 포털 채널링 효과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의 차세대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피파3)의 PC방 점유율이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8일 대비 1% 가량의  점유율이 올라갔다. 아직도 피파3가 흡수하지 못한 피파2 이용자들이 있다는 얘기다. 이에 피파3가 이들 이용자를 다시 흡수해 축구게임 시장 독점 타이틀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8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3 론칭 이후 최대 호재로 여겼던 피파2 서비스 종료가 업계 예상보다는 큰 보탬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피파3 점유율 4.76%로 피파2 서비스 종료 영향에 따라 지난달 중순부터 점유율 상승이 이어진 결과다.

이에 넥슨 측은 이달 1일 이용자 유입이 이어진 결과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전주와 비교해 30%이상 상승했으며 순방문자수도 56%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방문자 역시 지난 주 같은 날과 대비해 86% 이상 큰 폭으로 증가, 피파2 서비스 종료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피파3 PC방 점유율만 놓고 보면 아쉬운 시장 반응인 것은 사실이다. 전작 피파2는 전성기 시절 PC방 점유율 7~9%를 넘나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피파2 이용자를 경쟁작 ‘위닝일레븐 온라인’에 빼앗겼다고 보기도 어렵다. 8일 NHN의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PC방 점유율 0.03%를 기록,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피파3가 경쟁작 위닝일레븐 온라인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데다 피파2 이용자를 대거 흡수, 축구게임 시장 독점 타이틀로 부상할 것을 예상했으나 아직까지 표면적 수치인 PC방 점유율 등에서 시장 반응을 좀 더 두고 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피파3 점유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업계가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적진점령(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폭발적인 시장 반응이 첫 번째 이유다. LOL이 35% 안팎의 PC방 점유율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유율은 기존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스포츠, 캐주얼게임 시장의 대기수요까지 흡수한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 피파3를 포함한 아이온 등 대다수 인기 게임의 점유율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또 다른 이유는 피파3의 자체적 문제 때문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해 피파3 관련 커뮤니티엔 이른바 피파3의 랙(Lag, 지연현상) 문제를 지적하는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감지된다. 이는 실제 이용자 조작과 화면 속 선수 움직임이 이질감이 느껴지는 문제다.

이와 관련해 넥슨 측은 “게시판에 언급된 랙 문제는 지속적으로 개선과정에 있으며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넥슨 측은 또 “오는 주말 시장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미 꽤 많은 이용자 유입이 이뤄진데다 이달 말에 다음 포털과 채널링 서비스가 예정돼 또 한번의 이용자 유입이 기대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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