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면서도 낭비되는 물을 최소화한 하이브리드 정수기가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업계 2위(작년 판매량 기준)인 동양매직이 미국 나노세람(Nano Ceram)과 공동 개발한 정수기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나노세람 필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중공사막과 역삼투압 필터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정수기 업계에서는 작년 웅진코웨이가 나노세람과 비슷한 형태의 나노트랩(Nano Trap) 필터 정수기를 출시한바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수기는 중공사막(Hollow Fiber Membrane)과 역삼투압(RO Membrane)을 주로 이용한다. 이 가운데 역삼투압이 전체 정수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역삼투압은 RO 멤브레인이라 부르는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필터를 통해 0.0001미크론 크기의 이물질도 걸러낼 수 있다. 하지만 정수 과정에서 낭비되는 물이 많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양매직이 준비 중인 나노세람 정수기는 세포를 구성하고 있는 미세 콜로이드를 걸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중공사막 정수기에서 미처 걸러내지 못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제거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공사막이나 역삼투압 모두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MF, UF, NF, RO와 같은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중공사막은 UF, 역삼투압은 RO 등급의 필터를 사용하며 나노세람 정수기는 중공사막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매직은 중공사막 정수기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반대로 웅진코웨이는 역삼투압이 대부분이다. 두 회사 모두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해 정수 성능을 높이면서도 낭비되는 물을 최소화한 기능성 필터로 시장 트렌드를 바꾸려고 하는 셈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나노트랩이나 나노세람 모두 역삼투압보다 풍부한 유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기전 정수기를 대체한다기보다 중공사막과 역삼투압 중간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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