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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 2012] 빅데이터·핵티비즘·클라우드 보안 이슈…‘RSA 2012’ 27일 개막

- 350여개 IT보안 기업 대거 집결…파수닷컴·안랩·지란지교소프트·미라지웍스 참가해 국내 보안기술력 뽐낸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만텍, 맥아피 등 유수의 글로벌 IT업체들과 보안업계 관계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집결하고 있다.

최신 정보보호 기술과 국제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계 최대 보안 행사인 ‘RSA 컨퍼런스 2012’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27일(현지시각)부터 3월 2일까지 5일 간 개최된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한 RSA 컨퍼런스는 매년 참가업체들과 참관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IT·보안업체 350여 곳이 참가한 가운데, 2만3000명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사기간 내내 340여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되며, 총 600여개의 세션과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국내 보안업체 네 곳이 참가해 주목된다.

4년 연속 참가하는 파수닷컴을 비롯해 안랩(안철수연구소), 지란지교소프트, 미라지웍스가 전시부스에 참여해 국내 보안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이슈는 ‘빅데이터·핵티비즘·클라우드’=올해 행사의 핵심 주제는 ‘빅데이터·핵티비즘·클라우드’가 될 전망이다.

휴 톰슨 컨퍼런스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은 “올해의 컨퍼런스에서 다루는 가장 큰 의제는 바로 빅데이터”라며 “데이터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 지면서 이를 보호할 고급 보안기술이 필요한 시기가 왔으며, 이에 대한 위협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과 재작년 핵심 주제로 다뤄졌던 클라우드 컴퓨팅은 올해에도 역시 주요한 이슈다. 지난해 등장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에 채택한 ‘클라우드 계정 로그인’ 등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핵티비즘’과 그 대응방안에 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핵티비즘은 정치·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부나 기업·단체 등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아서 코비엘로 EMC 최고경영자(CEO)는 28일 ‘하이퍼커넥트 세계에서 신뢰를 유지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는데 주된 내용은 전세계 정부기관들이 핵티비즘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이밖에도 엔리크 살렘 시만텍 CEO와 스콧 차니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애쉬튼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이버범죄와 관련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보안업체 ‘4인 4색’=올해 RSA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국내 보안업체들은 각자 강점을 가진 색다른 솔루션으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올해로 4번째로 RSA 컨퍼런스에 참가한 파수닷컴은
사용자 문서 사용 패턴을 분석, 모니터링하는 파일관제 솔루션인 ‘파수 유시지 트레이서(Usage Tracer)’와 안전한 파일공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용 시큐어랩(Secure Wrap for Dropbox)’, 최근 지란지교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메일보안 솔루션인 ‘메일 캡’을 집중 소개한다.


더욱이 도시바아메리카비즈니스솔루션즈, 리코USA, 이도큐먼트사이언시스 등 북미지역 파트너사 네 곳에서 직접 부스에 참여해 파수 제품 시연과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최근 사명을 바꾼 안랩은 미국 시장에서 ‘안랩’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잡았다.

안랩은 인터넷뱅킹이나 쇼핑몰에서 안전한 전자거래를 보장하는 온라인 통합보안 서비스인 ‘AOS(AhnLab Online Security)’, 화이트리스트 기반 산업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 ‘트러스라인’, 좀비PC 방지 솔루션 ‘트러스와처’, 모바일 단말 통합관리 솔루션 ‘안랩 모바일센터’를 주력으로 자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이슈로 떠오른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 방어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지란지교소프트와 미라지웍스도 안랩과 마찬가지로 RSA 컨퍼런스에 첫 출전한다. 이번 행사를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는 출사표도 던졌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이름 보다는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잡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문서 탐색기인 ‘다이렉트리더(DirectReader)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제품 하나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사내 내·외부에서 지신의 PC 안에 담긴 문서를 열어볼 수 있게 해줘 종이문서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보안 기능이 적용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모바일 협업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미라지웍스도 이번 RSA 컨퍼런스에 처음 참가해 가상화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전시한다.

주요 출품 솔루션은 정보유출방지 가상화 솔루션 ‘미라지웍스 브이데스크(vDesk) 2.0’, PC 가상화 기반 논리적 망분리 솔루션 ‘미라지웍스 아이데스크(iDesk) 2.0’, 포터블 보안USB 솔루션 ‘미라지웍스 유데스크(uDesk)’ 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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