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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12 금융IT혁신⑧] 클라우드 컴퓨팅, 점진적 확산 기대

<디지털데일리>는 주요 금융 IT 현안을 중심으로, 올해 전개됐던 상황을 되짚어보고 아울러 2012년의 주요 IT혁신과제를 전망해 볼 계획이다.

 

다뤄볼 주제들은 ◆강화된 전자금융 감독규정과 IT조직의 변화 ◆금융권의 빅 데이터 화두 ◆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전략의 구현 ◆ 금융 IT인프라의 보안강화 전략 ◆투자은행(IB) 구현과 IT고도화 전략 ◆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 개발 혁신 (MEAP 도입과 적용, 활성화 등) ◆ 포스트(Post) 차세대 시스템 전략 ◆ 금융권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전략 등이다.

 

이와관련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2월 22일(목) 서울 프라자호텔 별관(그랜드볼룸)에서 ‘2012, 금융IT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2012년 금융IT 부문 감독방향(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금융IT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2년을 관통하는 IT키워드로 대부분의 시장조사 업체들이 꼽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업계에서 논의된 것은 이미 오래전이지만 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구름위를 떠돌던 개념이 이제 실체화돼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는 아직도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보안 이슈와 중요한 핵심정보를 공유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요인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 전향적인 검토 = 아직 기술이 성숙되지 않아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금융권의 IT시스템에 당장 적용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물밑에선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지는 비용절감 효과와 업무 효율성 증가, 클라우드 컴퓨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보안강화 측면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금융권 콜센터, 개발업무 등에 대해선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데스크탑 가상화와 서버 가상화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일부 2금융권에선 클라우드 컴퓨팅의 내부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2012년 클라우드 컴퓨팅이 금융권에 본격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데스크탑 가상화를 일부 부서에 도입하면서 확산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이 데스크탑 가상화를 통해 관리의 효율성을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의 경우 최근 3개로 나뉘어져 있었던 콜센터를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데스크톱 가상화의 장점을 체감했다는 설명이다.

 

물리적 PC에 대한 별도의 이동이 필요없어 단일화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고 시스템을 새로 셋팅할 필요없이 키보드만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이 됐다는 것.

 

신한은행도 연수원의 PC를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해 관리의 편의성을 실현하고 있다. 수백 대PC 장애문제를 일일이 관리하기 힘들었지만 가상화를 통해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 진 것.

 

이처럼 은행들은 일부 비 핵심 부서를 위주로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핵심 업무에 대한 데스크톱 가상화 적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일부 은행이 일부 핵심 업무에 대한 파일럿 적용을 시행하고 있지만 안정성 검증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금융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 2금융권에선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핵심업무는 물론 일부 비핵심 업무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을 통해 비용을 절 이에 앞서 몇몇 대형 증권사들은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시스템에 도입하기 위해 기술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 윈도 애저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기술 등 몇몇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서비스 적용을 검토한 것.

 

하지만 이후 실질적인 프로젝트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안정성 및 초기 투자비용에 대해서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몇 증권사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주식거래 서비스를 위한 기술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커스터마이징해 달라는 요구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에 IT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코스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기반한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코스콤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첫 단계 사업으로 부산 ‘공동IDC(Internet Data Center)’를 연내 가동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주문 및 시세 회선, 보안관제, 딜링룸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사들도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전사적인 규모의 VDI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올 말에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다.

 

보험사의 경우 외부에서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는 영업직원에 대한 지원이 중요한 만큼 보안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데스크톱 가상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확산을 저해하는 걸림돌도 존재한다. 우선 높은 도입비용이 문제다.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데스크탑 가상화의 경우 투자대비효과(ROI)를 분석한 결과 약 6∽7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돼 전사적인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의 감독기준도 걸림돌이다. 최근 ‘금융 IT보안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외부 IT자원의 활용에 대해서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외부 IT자원을 활용한 IT인프라의 혁신은 현재 금융 당국의 정책기조에서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社告>

2012년 우리 금융산업의 IT화두를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한 '2012 전망, 금융IT Innovation 컨퍼런스'가 오는 12월22일(목)에 서울 플라자호텔(시청앞)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2012년 금융IT 감독방향(금감원)을 비롯해 ▲소셜 비즈니스&빅데이터 시대의 금융권 IT대응전략 ▲금융 보안인프라 강화 전략 ▲금융회사의 웹 모바일 플랫품 구현 ▲금융 최적화된 데이터센터의 구현 방안 ▲모바일 기반의 금융업무 프로세스 혁신및 구현 전략 ▲주요 시중은행의 2012년 IT혁신 추진 계획(KB국민은행) 등 모두 18개 세션으로 구성된 핵심적 관심사를 제시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장소및 일시 : 서울 프라자호텔(시청앞) 그랜드볼룸 / 09:20~17:20
컨퍼런스 안내 바로가기 = http://www.ddaily.co.kr/sem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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